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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15-04-28 00:00
    벌써 10년이 지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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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최규동
    조회 : 992  

    사랑하는 동생 규선!

    자네가 갑짜기 떠나게 되어 사랑했고 기대가 컸던 만큼 너무 슬퍼서 내가 태어나서 기억하는것중 가장 슬픈 눈물을 흘렸다네. 그런 내가 자네를 잠시 잠시 잊고 있었다니.

    형도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지금은 노후대비위해 또다시 25년만에 해외에 홀로 나와 근무하고 있네. 나를위해

    먼 곳으로부터 건강과 행운을 기원해 주게.

    내 욕심 차리다보니 형편은 좋아 지지 않았고 남겨놓고간 제수씨와 조카들을 돌보지 못해 염치가 없네그려. 자네 있는 그곳에선 모두 내려다 보고는 있는가?

    내가 있는 이곳은 지중해 가운데 그리스 남쪽, 제주도보다 약간 작은 섬나라, 영국으로 부터 독립한지 50년도 않되는 몰타 (Malta)라는 나라인데 동양인은 중국인 약간 있고 근무처에는 한국인은 물론 동양인은 나혼자라네.

    귀국하면 제수씨와 조카들 찿아보기를 약속하네.

    그 곳에서는 어떤지 모르지만 잘 계시게. 또 소식 전하겠네.

    지구중 지중해 에서 둘째형으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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