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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15-06-01 00:00
    우리엄마
    [트랙백]
     글쓴이 : 김종일
    조회 : 791  

    나요. 큰아들 종일이..

    잘지내고계십니까? 미안합니다.. 성공해서 가겠다는 그 약속 못지킬거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막상 이렇게 글을 쓰려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내가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그걸잘모르겠습니다.

    뭐.. 그리워하지만 남겨진 빚때문에 힘겹습니다.. 어머니 왜그리가셨는지요.. 원하지않았어도.. 나한테마지막으로

    했던그말.. 그말을 나한테했던그말을.. 기억했으면 그리가셨으면안됐습니다.. 10월.. 그 막내동생인 우리애기..

    그애기 생일을알았고.. 그렇게 미역국을 끓여주고싶었으면.. 그렇게 가시면 안됐습니다.. 내가그때 얼마나

    많은눈물을 흘렸는지 아십니까..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어머니.. 차라리 나에게

    짜증을내고 혼을 냈으면 합니다.. 좋지도않은 곳에 앉혀 드렸지만.. 유언이기에 외할머니 옆에 모셨는데..

    난 보고싶지않으신지요.. 가끔 꿈을꾸지만 그때는 살아계신것처럼 나오시기에.. 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차라리 나와서 날 꾸짓입시오.. 차라리 날 혼내십시오.. 미안합니다.. 자식된도리를못해서.. 빚에 허덕여서..

    미안합니다..더 좋은곳으로.....더좋은 자리로 해드릴수있었지만..그러지못한점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내진심을 받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조만간 따라가겠습니다.. 반겨주세요.. 난 우리엄마.. 너무너무보고싶어..

    엄마 너무보고싶어 진짜로.. 나 살기힘들어.. 진짜.. 나한번만데릴러와줘.. 나진짜힘들어.. 엄마..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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