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엄마!

돌아가시고 처음 맞는 생신이네~~ㅠㅠ

다른때 같으면 온가족이 모여 둘러앉아 한상 가득 차려놓고~

축하 노래부르며 시끌벅쩍 수다놀이 삼매경에 빠쪘을 날인데~~

너무너무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 뿐이네~ ㅠㅠ

슬픔에 잠겨 있을 아빠랑 통화했는데~

역시나 엄마생각에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구~

집에만 계시지 말구~

엄마생신 축하할겸 인사하러 가자구 했더니~

가봐야 눈물밖에 더 나겠냐구 한사코 거절하시넹~ ㅠㅠ

맘은 굴뚝 같겠지만~ 일하고 있는 딸 번거롭게 신경쓰일까봐~

일부러 거절하시는거.. 다 알겠더라궁~ ㅠㅠ

오늘 새벽예배에 가셔서~

늘 엄마가 앉던 그자리에 앉아 예배보구~ 기도하구~

생일축하 인사하구 오셨데요~~

그 얘길 들으니 또 맘이 아프넹~ ㅠㅠ

그 마음 다 알아듣고 헤아리고 계실테니~

엄마! 아빠가 더 외롭지 않도록 잘 지켜주세요~~ ㅠㅠ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리운 우리엄마..

아직도 엄마가 곁에 없다는게 실감이 안나구..

교회 권사님들 사이에 엄마가 없다는겨 믿기지 않구..

지나가다 비슷한 사람만 봐두 엄마인가 싶어 돌아보게 되구.......

순간순간 가슴이 아리구... 간절히 보고싶어........

어찌나 이렇게 사랑을 많이 남겨주고 떠나신겐지....

때때로 삶이 힘들고 버겁다고 느낄때..

엄마생각하며 굳건히 버티고.. 이겨내리라 다짐합니다...

엄마가 보시기에 실망하지 않게....

엄마! 생신축하드려요..

늘 고마워하고 생각하는 말...

내 엄마가 되어 주셔서 감사해요..

엄마딸로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사랑합니다......